학점나비
입시칼럼
대입 개편

정시 40% 룰과 고교학점제, 왜 같은 곳을 안 보나

2026-08-24 · 학점나비 입시칼럼
상위권 대학이 정시(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도록 한 '정시 40% 룰' 이후, 이른바 SKY대학의 지방 출신 합격생이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진로별 과목 선택을 강조하는 고교학점제와 획일적 수능 성적으로 줄 세우는 정시 확대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 고1·2가 눈여겨봐야 할 신호다.

무슨 일이 있었나

보도에 따르면 상위권 대학들이 정시(수능 성적 위주로 학생을 뽑는 전형)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도록 한 이른바 '정시 40% 룰' 도입 이후, SKY로 불리는 최상위권 대학에서 지방 출신 합격생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시 확대는 원래 학생부종합전형(학생의 활동·기록을 종합 평가하는 전형)이 '금수저 전형'이라는 논란을 잠재우고, 성적이라는 객관적 잣대로 공정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수능 한 줄 세우기가 강화되면서, 사교육 인프라와 정보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학생에게 유리한 구조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왜 고교학점제와 엇박자가 나나

고교학점제는 학생마다 진로와 흥미에 맞춰 다른 과목을 듣고, 그 과정과 성취를 세밀하게 기록해 평가하자는 제도다. 반면 정시 확대는 전국 모든 학생이 같은 날 같은 문제로 치르는 수능 점수를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는다.

한쪽은 '학생마다 다른 길을 인정하자'고 하고, 다른 쪽은 '결국 같은 잣대로 줄을 세우자'고 하는 셈이다. 기사에서도 이 지점을 두고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헷갈린다는 우려가 나온다. 학교에서는 진로에 맞는 과목을 골라 듣지만, 대입 관문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표준화된 수능 성적이 좌우하는 이중 구조가 계속되는 것이다.

지방 학생 감소, 무엇을 뜻하나

정시 비중이 커지면 대치동 등 대형 사교육 인프라와 최신 입시 정보에 가까이 있는 학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 교육계의 오래된 진단이다. 이번 지방 합격생 감소 보도는 그 우려가 수치로도 드러난 사례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흐름을 단순히 '정시가 나쁘다'로만 읽을 필요는 없다. 정시는 학생부 관리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는 여전히 중요한 기회의 통로이기도 하다. 문제는 정시와 학생부 전형, 그리고 고교학점제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설계되면서 학생들이 '두 가지를 동시에 완벽히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된다는 점이다.

자주 묻는 질문

정시 40% 룰이 뭔가요?상위권 대학이 신입생 선발에서 수능 위주 전형(정시) 비율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도록 한 정책을 말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쏠림을 줄이고 수능이라는 객관적 잣대를 늘리자는 취지에서 도입됐습니다.
고교학점제를 열심히 준비해도 정시가 불리하면 소용없나요?그렇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대학마다, 전형마다 학생부와 수능을 반영하는 비중이 다르고 2028 개편 이후에도 계속 조정될 수 있어, 특정 전형 결과를 미리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어떤 전형에 강점이 있는지 학년이 올라가기 전에 점검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출발점은 지금 내 성적과 선택과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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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보도·자료
· 한국경제 — [단독] '정시 40%룰' 도입에…SKY서 지방학생 급감
이 글은 공개된 보도·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한 해설과 의견입니다. 제도의 세부 내용은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 등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확인하시고, 중요한 결정은 학교 선생님·전문가와 상의하세요. 특정 결과(합격 등)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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