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학년도 대입 일정 발표, 고1이 봐야 할 대목
무슨 내용이 발표됐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29학년도 대입 일정을 내놓았다. 이 계획에는 고교학점제(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정해진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 시행으로 학교마다 열 수 있는 과목 수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소규모학교나 농산어촌학교 학생의 '과목수강 노력'을 대학이 전형에서 참고하도록 권장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지금 고1은 2029학년도 대입의 당사자다. 즉 이번 계획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교실에서 듣고 있는 과목 하나하나가 3년 뒤 어떻게 평가될지에 대한 예고편이다.
왜 이런 조항이 필요했나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에 맞춰 과목을 고를 수 있다는 게 취지지만, 실제로는 학교 규모와 예산에 따라 열 수 있는 과목 수가 크게 갈린다. 도시 대형 학교는 다양한 심화·융합 과목을 여러 개 개설할 수 있지만, 농산어촌이나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교사 확보와 예산 문제로 선택지가 좁다.
이런 격차가 학생부(학교생활기록부)에 그대로 드러나면, 같은 노력을 해도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에 따라 평가가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번 권장 조항은 그 불균형을 대학 전형 단계에서 어느 정도 보정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그런데 '권장'이라는 말의 한계
문제는 이 조항이 '고려하도록 권장'하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의무 규정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대학은 학생부의 과목수강 노력을 세밀하게 평가에 반영할 수 있지만, 다른 대학은 형식적으로만 언급하고 실제 심사에서는 큰 비중을 두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과목수강 노력'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측정할지에 대한 기준이 아직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학교 간 개설 과목 수를 그대로 비교하는 것인지, 학생이 학교 밖 온라인 강좌나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부족한 과목을 채운 기록까지 포함하는 것인지는 각 대학의 전형계획이 나와야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 ccdn.co.kr — 2029학년도 대입 일정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