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절대평가, 2030년부터? 지금 고1·2가 알아야 할 것
무슨 일이 있었나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국교위가 마련 중인 계획안에 2030년부터 고교 내신을 절대평가(다른 학생과 비교하지 않고, 정해진 기준 점수만 넘으면 같은 등급을 주는 방식)로 전환하는 방안이 담겼다. 지금은 상대평가(같은 반·학교 안에서 등수를 매겨 등급을 나누는 방식) 5등급제가 시행 중인데, 이걸 다시 절대평가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같은 날 다른 기사에서는 이 상대평가 5등급제가 고교학점제(학생이 진로에 맞춰 과목을 골라 듣는 제도) 취지를 흔들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점수 받기 쉬운 과목으로 학생들이 몰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수 인원이 줄어 1등급 받기가 더 어려워지는 현상이 실제 보도(부산 지역 사례)로도 확인된다.
왜 절대평가로 되돌리려 하나
취지는 이해할 만하다. 상대평가는 옆자리 친구와 등수를 다투게 만들어 고교학점제가 원래 그리던 '내가 좋아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그림과 충돌한다. 절대평가로 가면 서열 경쟁이 줄고, 시험 점수보다 학습 과정과 사고력을 보는 평가로 옮겨갈 여지가 생긴다는 게 관련 사설의 논리다.
다만 한계도 뚜렷하다. 절대평가는 자칫 '내신 부풀리기'로 이어질 수 있고, 그러면 대학은 학생을 가려낼 다른 수단—논술, 면접, 대학별 고사 같은—을 더 강하게 쓸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경쟁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무대만 내신에서 다른 전형으로 옮겨가는 셈이고, 사교육 부담은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제기된다.
고1·2에게는 무슨 의미인가
냉정하게 따져보면, 2030년부터 적용될 계획이라면 지금 고1(2029년 졸업 예정)과 고2(2028년 졸업 예정)는 이 절대평가 전환의 직접 대상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두 학년 모두 이미 시행 중인 상대평가 5등급제로 대입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무관한 뉴스는 아니다. 이 계획은 아직 '계획안' 단계이고, 국교위 안에서도 서·논술형 수능 도입을 둘러싸고 이견이 오가는 등 확정된 방향이 계속 흔들려 왔다. 동생이 중학생이거나 앞으로 입시 제도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큰 그림을 알아두고 싶은 학부모라면, 지금의 5등급제가 '완성된 제도'가 아니라 계속 손질되는 중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한겨레 — [단독] 2030년부터 '고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국교위 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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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 [사설] 고교 절대평가, 다른 전형으로 '경쟁 이전' 부작용 없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