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예고한 '역량평가 면접', 고2가 주목해야 할 이유
무슨 일이 있었나
서울대가 2028학년도 입학전형을 안내하는 영상을 통해 'SNU역량평가 면접'이라는 새로운 면접 방식을 예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는 이번 개편의 이유로 2022개정교육과정(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과목 선택 폭을 넓힌 새 교육과정)이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과목 선택권 확대를 지향한다는 점을 들었다.
즉 '학교 교육과 입시가 같이 움직여야 한다'는 논리다. 학생부종합전형(수능 점수 대신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 등으로 학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에서 평가 방식을 바꾸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왜 지금 이 발표가 중요한가
서울대는 다른 대학들이 전형을 설계할 때 참고하는 상징적인 대학이다. 서울대가 과목 선택 이력과 진로 탐색 과정을 면접에서 직접 확인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는 것은, 고교학점제 아래에서 학생이 '무슨 과목을 왜 골랐는지'가 단순 기록을 넘어 실제 평가 요소로 다뤄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2028학년도 대입은 현재 고2가 치르는 시험이다. 지금 고2가 듣고 있는 선택과목, 그리고 그 선택의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가 이전보다 더 무겁게 다뤄질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이번 보도는 서울대가 공개한 안내 영상의 취지 설명에 가깝고, 구체적인 면접 문항이나 평가 기준, 반영 비율 같은 세부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른 대학들이 비슷한 방식을 따라갈지도 불확실하다. '과목 선택이 면접에서 이렇게 평가된다'는 식의 단정은 지금 단계에서는 이르다.
특히 소규모교나 과목 개설이 어려운 학교의 학생 입장에서는, 선택권 자체가 제한된 상황에서 '왜 이 과목을 골랐는지'를 평가받는 것이 공평한지에 대한 우려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