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접수 오류 사태, '눈치작전'은 정말 안전한 전략일까
무슨 일이 있었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수시 원서 접수 마감일, 일부 대학 접수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접수 시간이 1시간가량 연장됐다. 문제는 그 사이 최종 경쟁률이 이미 공개된 상태였다는 점이다. 미리 접수를 마친 학생은 경쟁률을 모른 채 지원했고, 연장 시간에 접수한 학생은 경쟁률을 확인하고 지원 대학이나 전형을 바꿀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당국은 우선 피해 수험생 구제에 집중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라고 보도됐다. 단순 전산 장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누가 정보를 더 많이 알고 지원했느냐'는 형평성 문제로 번진 셈이다.
'눈치작전'이 왜 문제가 되나
눈치작전(마감 직전 실시간 경쟁률을 보고 지원 대학이나 학과를 바꾸는 행위)은 수시·정시 모두에서 오래된 관행이다. 정보를 잘 활용하는 전략이라 볼 수도 있지만, 이번처럼 시스템 오류로 일부만 추가 정보를 얻게 되면 '운'이 당락을 가르는 셈이 된다. 대입처럼 결과가 무거운 시험에서 이런 우연이 개입하는 건 제도 신뢰를 흔드는 일이다.
고1·2가 지금 이 뉴스를 왜 봐야 하나
고1·2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이후 원서를 쓰게 되지만, 대교협이 운영하는 온라인 접수 시스템 자체는 이후에도 큰 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즉 이번에 드러난 '마감 직전 접속 폭주·오류' 위험은 몇 년 뒤 후배들에게도 똑같이 닥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라는 뜻이다.
또 하나 짚을 점은, 눈치작전에 의존하는 지원 방식 자체가 이번처럼 불확실성에 취약하다는 사실이다. 막판 경쟁률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 자신의 성적과 지원 기준을 미리 명확히 세워두는 것이 결국 더 안전한 전략이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 동아일보 — 수시접수 오류로 1시간 연장…"늦게하면 눈치게임 이득" 논란
· 글로벌이코노믹 — 마감 10분 전 멈춘 수시 원서접수…'지원 기회 형평성' 논란
· 뉴시스 — 원서접수 장애에 '형평성' 논란…"경쟁률 보고 추가 지원 가능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