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논술형+절대평가, 2028 대입 로드맵이 뜻하는 것
무슨 일이 있었나
보도에 따르면 전남·광주교육청이 '2027 서·논술형 평가'를 전담할 컨트롤타워(전담 조직)를 본격 가동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교육위원회가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절대평가(정해진 점수 기준만 넘으면 등급을 주는 방식, 상대적 등수로 줄 세우지 않음) 전환을 뼈대로 한 2028~2037 중장기 대입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이 함께 언급됐다.
즉 이번 소식은 단순히 '서논술형 시험을 어떻게 채점할까'를 넘어, 앞으로 10년 넘게 이어질 대입 평가의 큰 틀 자체를 손보겠다는 예고편에 가깝다.
절대평가 전환, 왜 논쟁적인가
지금 수능은 상대평가(다른 학생과 비교해 등급을 매기는 방식)가 중심이라 몇 점 차이로도 등급이 갈린다. 절대평가로 바뀌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평가하니 과도한 점수 경쟁은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취지다.
다만 한계도 뚜렷하다. 절대평가는 변별력(학생 실력 차이를 구분하는 힘)이 약해질 수 있어, 대학이 학생을 가려 뽑아야 하는 상황에서는 결국 다른 전형 요소—내신, 학생부, 면접—의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서논술형 채점의 공정성과 신뢰성 논란도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왜 지역교육청이 먼저 움직이나
전남·광주교육청이 전담 조직까지 꾸린 건, 제도가 확정되기 전부터 현장 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서논술형 평가는 교사의 채점 역량, 학교별 문항 개발 능력에 따라 지역·학교 간 격차가 생길 수 있어서, 준비를 서두르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온도차가 생길 수 있다.
고1·2에게 실질적으로 무슨 의미인가
아직은 국가교육위원회의 중장기 구상 단계이지 확정 발표가 아니다. 그래서 '내가 치를 수능이 절대평가로 바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방향성만은 분명하다—앞으로 대입 평가는 단순 암기·객관식보다 서술·논술형 사고력 표현을 더 중시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고1·2라면 지금부터 내신 서논술형 문항에 익숙해지고,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글로 풀어내는 연습을 평소 학습에 녹여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