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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과목은 늘어나는데, 가르칠 선생님은 충분할까?

2026-10-02 · 학점나비 입시칼럼
2027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가 고등학교 전 학년에 적용되는데, 교원 수를 정하는 방식이 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택과목을 넓힌다는 제도 취지가 교사 수급이라는 현실 벽에 부딪히면, 결국 피해는 과목을 선택해야 하는 지금의 고1·고2 학생에게 돌아올 수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보도에 따르면 대전교총은 신규 교사 선발 정원을 정하는 방식을 바꾸고, 한시적으로라도 정원을 더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유는 2027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가 고등학교 1~3학년 전체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고 192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다. 과목을 다양하게 열수록 학생의 선택권은 넓어지지만, 그만큼 그 과목을 가르칠 교사도 더 필요해진다는 게 핵심 논리다.

왜 지금 와서 문제가 되나

그동안 고교학점제는 일부 학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돼 왔다. 하지만 2027학년도는 모든 학년이 동시에 이 제도의 적용을 받는 사실상 첫해다. 지금 고2 학생은 2027년에 고3이 되고, 지금 고1 학생은 고2가 되어 이 변화를 그대로 통과하게 된다.

전 학년 확대는 곧 전 학년에서 다양한 선택과목이 동시에 개설돼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교사를 뽑는 정원 산정 방식이 예전 기준 그대로라면, 학교는 과목은 늘려야 하는데 사람은 못 늘리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교사가 부족하면 학생은 무엇을 잃나

교사 수급이 과목 수를 못 따라가면 가장 먼저 생기는 일은 '개설은 됐지만 실제로는 못 듣는 과목'이 늘어나는 것이다. 희망 학생 수가 적거나 가르칠 교사가 없는 과목은 폐강되기 쉽고, 결국 학생은 1지망이 아닌 과목으로 밀려날 수 있다.

이 문제는 학교 규모와도 맞물린다. 교사 수가 애초에 적은 소규모 학교일수록 과목 다양성을 확보하기 더 어렵고, 이는 지역·학교 간 격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제도의 설계와 현장의 자원이 맞지 않으면 선택권 확대라는 취지 자체가 흔들린다.

정책을 어떻게 봐야 하나

고교학점제의 방향성 자체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이라는 분명한 취지를 갖고 있다. 문제는 그 취지를 실행할 인력과 예산이라는 '살림살이'가 제도 설계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교사 정원을 한꺼번에 늘리는 일은 단순한 숫자 문제가 아니라 교원 양성, 예산, 학교별 배치 등 여러 변수가 얽힌 문제다. 따라서 이 논의가 어떻게 결론 나는지는 당장 내년 학교 현장의 과목 개설 폭을 좌우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자주 묻는 질문

교사가 부족하면 지금 당장 내 학교 과목이 줄어드나요?이번 보도는 2027학년도 전 학년 확대를 앞두고 교원 단체가 정원 확대를 요구한 단계로, 아직 구체적인 학교별 조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교원 수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학교별로 선택과목 폭이 제한될 가능성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지금 고1·고2는 이 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2027학년도에 현재 고1은 고2가 되고 현재 고2는 고3이 되어, 전 학년 고교학점제 확대를 직접 겪는 학년이다. 다음 학년도 과목 선택 시 학교의 개설 과목 수와 안정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출발점은 지금 내 성적과 선택과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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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보도·자료
· 굿모닝충청 — 대전교총 "신규교사 선발 정원 산정 방식 전환과 한시적 정원 인정을"
이 글은 공개된 보도·발표 자료를 바탕으로 한 해설과 의견입니다. 제도의 세부 내용은 교육부·국가교육위원회 등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확인하시고, 중요한 결정은 학교 선생님·전문가와 상의하세요. 특정 결과(합격 등)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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