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학 격차, 서울·강원 왜 벌어졌을까
무슨 통계가 나왔나
보도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 수학에서 2등급 이내 비율은 서울이 16.7%인 반면 강원은 4.7%에 그쳤다. 서울은 국어·영어·수학 1·2등급 비율에서 5년째 전국 1위를 지키고 있고, 강원의 수학 표준점수(원점수를 비교 가능하게 바꾼 점수) 평균은 매년 떨어지는 흐름이라고 한다.
지역별 수능 성적 격차 자체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올해처럼 '5년 새 최대'라는 수치로 확인되면, 그 원인을 구조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생긴다.
왜 벌어질까, 단순히 학원 수 차이일까
기사에 인용된 입시업체 관계자는 교육 인프라 차이뿐 아니라 '지방에서 수시와 내신 중심으로 대입을 준비하면서 수능 대비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다. 즉 학원이 적어서만이 아니라, 애초에 수능보다 내신·수시에 자원과 시간을 더 쏟는 지역별 선택의 결과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합리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수능 응시자 한 명당 경쟁이 치열한 정시보다, 학교 생활을 꾸준히 관리하며 가는 수시가 지역에 따라 더 안정적인 길일 수 있다. 문제는 이 선택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수시 합격을 위해 수능에서 최소한으로 받아야 하는 등급)'이나 정시 지원 가능성을 아예 포기하는 쪽으로 굳어질 때다.
고1·2가 이 통계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이 통계는 '지방이라 불리하다'는 단정으로 받아들일 사안이 아니다. 격차는 평균값이고,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개인차는 훨씬 크다. 다만 지역·학교 여건상 수능 모의고사 횟수가 적거나 고난도 문항 노출이 부족하다면, 그 공백을 스스로 메울 방법을 일찍부터 찾아야 한다는 신호로 보는 편이 현실적이다.
특히 지금 고1·2는 수시 중심 전략을 짜더라도 수능 최저를 완전히 놓아서는 안 되는 시기다. 2028 대입 개편으로 전형 구조가 달라지더라도, 수능이라는 공통 잣대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수시 원서를 쓸 때 수능 최저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어도 국어·수학 기초 체력은 꾸준히 유지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자주 묻는 질문
· kado.net — 강원 수능 수학 상위권 서울과 격차 5년새 최대
· kwnews.co.kr — 강원 수험생 최대 약점 '수학'⋯지역 격차 5년새 최대
· hani.co.kr — 수능 국영수 1·2등급 5년째 1위 '서울'…지역 격차 5년 만에 최대